2012,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20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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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2012, 2009]

by Int. P.E.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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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자연재난'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인류

영화는 자연재난에 대한 인류의 부족함에 대해 간접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30만 년 전 지구에 처음 출현한 인간은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통해 현재의 문명화된 인류가 되었지만, 태풍, 지진 등의 자연재난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존재이다. 인류는 결국 자연이 흘러가는 방향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갈 수 없다. 영화에서 나오는 지각변동 등의 재난적 상황들은 인류가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영화에서 우리 인류는 자연을 결코 극복할 대상으로 여기지 말고, 순응하며 적응해 가야 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사실 우리는 자연이 만들어 놓은 바다와 땅 위에 터전을 건설하고 살아왔을 뿐, 결코 자연 위에 군림한 것은 아니다. 자연은 극복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며, 적응하고 순응해야 하는 대상인 것이다.

'가족'을 지켜내기 위한 처절한 노력

영화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 지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토리를 풀어 나간다. 주인공 잭슨 커티스는 일을 하다 우연히 지진에 대한 내용을 듣게 되고 그의 가족들을 힘겹게 설득하여 근처 산타 모니카 비행장으로 출발한다. 비행장으로 가던 그들은 지진과 건물 파괴 등의 어려움을 뚫고 겨우 비행기를 이륙시켜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향한다. 공원에서 잭슨은 예전 가족여행을 통해 만난 찰리 프로스트를 다시 만났고 그가 알려준 마지막 안전지대가 표시된 지도를 찾아낸다. 지도의 목적지는 중국이었지만, 작은 비행기를 타고는 태평양을 횡단할 수 없어 라스베이거스로 넘어갔다. 베거스에 도착한 그들은 큰 비행기를 가진 사장님 유리를 만나 중국으로 함께 날아간다. 날아가는 도중 비행기의 연료가 부족하여 바다에 불시착할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지각변동으로 인해 목적지인 중국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인류의 마지막 안전지대라 생각되는 방주에 올라탈 수 있었고, 적절한 대피를 통해 해일 등 재난을 극복하게 된다. 재난이 있은 후 지구 대륙은 큰 변화가 생겼고, 가장 안전한 대륙인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출항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인류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방주'

영화 중반부 부터 등장하는 큰 배는 인류 미래를 구원해줄 희망으로 등장한다. 이는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와 같은 개념으로 자연의 큰 재난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고 인류의 멸망을 막아줄 구원의 빛이다. 다만, 성경에서의 '방주'는 나무로 건조되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강철로 건조된 '큰 배'라는 점이 차이가 있다. 결과적으로 두 이야기 모두 방주로 인해 소수이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문명을 계속 이너 나간다는 이야기이다.

과학기술적으로 볼 때 영화에서 나온 자연재해의 정확한 미래예측, 에베레스트 산 위의 선박 건조 같은 설명들은 다소 현실성은 떨어진다. 하지만, 영화의 극적인 묘사를 위해 설정된 내용이므로 영화의 흐름에 있어서 큰 이질감은 없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극적 장면으로 연출된 주인공의 '전선 제거' 장면은 'NG'라고 생각된다.      

[후기]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인류

방주에 탑승한 인류가 안전지대인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향하는 마지막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사실 영화에서 주인공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여러 극적인 장면들이 연출되어 있다. 이것을 가족과 인류도 대입해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은 의미로도 생각할 수 있다. 먼저, 주인공의 가족과 지켜야 하는 인류는 같은 의미이다. 주인공이 가족을 지키는 것처럼 인류도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소중한 이들을 지킬 수 있는 방주는 미래를 위한 기술이다. 방주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였고, 기술을 통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지만, 살아남은 인류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니, 조금 걱정하였다. '소수의 부자들을 태운 방주에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회적 업무 분장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후속 편이 나온다면 '살아남은 사람들끼리 잘 살아가고 있는 인류보다는 또 다른 세력을 가진 치열한 생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지'라는 의문이 들면서 2012 영화에 대한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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