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이, 태평양 전쟁 종결의 시작[MIDWAY, 2019]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미드웨이, 태평양 전쟁 종결의 시작[MIDWAY, 2019]

by Int. P.E. 2022. 8. 5.
반응형

미드웨이

2차 세계대전 '역사적 사실 표현'에 충실한 미드웨이

제2차 세계대전(1939년~1945년) 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소련, 영국을 주축으로 한 연합과 독일을 중심으로 한 일본, 이탈리아 연합국들의 처절한 전쟁이었다. 특히, 2차 대전은 유럽과 동아시아를 나누어 보아야 한다. 당시 유럽은 히틀러를 중심으로 독일이 유럽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미국의 참전으로 점차적으로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와 동시에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동아시아 중국과의 전쟁으로 승기를 잡으며 동아시아 주변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었다. 동아시아 패권을 장악한 일본은 기세가 등등하게 되었고, 마침내 1941년 12월 7일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미국령 진주만을 공급하였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본토를 최초로 공격당하였으므로 심리적인 타격이 굉장히 컸다. 하지만, 미국은 침착하게 일본의 암호해독을 통해 다음 목표지점이 '미드웨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미드웨이에서 만반의 준비를 마친 미국은 1942년 6월 4일 일본 해군의 공격을 맞아 승리하게 되고 이후 미국은 태평양 전쟁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영화 '미드웨이'에서는 이러한 미드웨이 전쟁과 전투에 충실한 내용을 많이 담아내었고 특히, 미군 전투기의 활약을 적극적으로 묘사해 내었다. 

 

조종기에 의지한 채 조국을 수호한 '파일럿'들

영화의 주인공이자 파일럿 역할로 나오는 '딕 베스트'는 실존 인물인 '클라렌스 디킨슨(Clarnece Dickinson)'에서 영감을 받았다. 파일럿들은 목숨을 건 비행과 전투를 통해 조국인 미국을 수호하고 일본과의 전쟁에서 이기고자 하였다. 특히나 영화의 마지막 전투신인 '히류 항공모함'과의 전투에서는 극한의 파일럿의 비행실력에 의지한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다. 조종석에서 튀어나갈 정도의 극단적인 비행 각도로 전투기를 운전하는 것은 물론 무수한 총알이 날아오는 항공모함을 상대로 적진에 포탄을 떨어뜨려 치명상을 입히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다. 이 장면을 통해 영화는 마무리되지만, 나는 '미드웨이' 해전을 통해 미국의 2차 대전 승리를 표현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전쟁의 판도를 바꾼 '암호 해석'

영화에서는 비주얼적인 장면으로 관객을 사로잡아야 하므로 전투 장면에 많은 스토리를 두었지만 사실 미드웨이 해전 승리의 결정적 요인은 '암호체계 해석'이다. 2차 대전 당시 위성이 존재해서 상대방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다. 단지 상대방에서 교신하는 통신 내용들은 해석하여 작전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쟁 전략 중 하나였다. 미드웨이 해전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은 진주만 습격을 당한 이후 일본의 다음 공격 목적지를 알아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던 중 다음 목적지가 'AF'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AF가 미드웨이 일 것으로 예상한 미국은 고의로 '미드웨이 담수시설 고장'에 대한 정보를 흘렸고, 이후 일본에서 주고받는 교신을 통해 AF가 '미드웨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계기로 미국은 미드웨이 해전에 만전을 기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후기] 전쟁 종결의 서막 : 미국과 일본의 과거, 현재

미드웨이 해전 이후 일본은 미국에 과달카날, 필리핀 해역 해전 등의 전투에서 패배한다. 결국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얻어맞고 항복을 선언하며 태평양 전쟁은 막을 내린다. 일본은 기존 식민지로 삼았던 중국,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을 모두 원래 국가에 반환하였고, 미국은 괌, 사이판 일대까지 영토를 확장하게 된다. 이후 미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국가가 되어 현재까지 전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패전 후 엄청난 노력으로 전쟁의 패배를 극복한 일본은 1970년대 이후 눈부신 경제발전을 거듭하며, 현재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미국과 일본 사이는 큰 전쟁을 통해 원수로 지낼 수도 있었으나, 현재는 중국 견제를 위해 서로가 가장 긴밀한 동맹국 사이가 되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국제 사회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