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술사' 활용 방법에 대한 고민 하다
'국제기술사' 취득을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도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 보았다. 나의 경우 취득을 위한 가장 큰 목적은 지금까지는 '자기 계발'이다. 우리나라에 기술사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은 약 55,000명 정도 되고, 이 중 국제기술사 보유자 분들은 약 2,300명 정도 되므로 기술사 보유자 분들 중 약 5%만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이다. '국제기술사' 자격이 우리나라에 시행된 지는 약 10여 년 정도 되었는데 그 목적은 국내 기술사 자격 보유를 해외에서도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생각해 보자, 어떤 자격증이 국내에서만 활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용 가능하다면?. 자격증 보유를 통해 외국기업에 직접적인 취업이 가능하며, 국내에서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할 경우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활용 가능하므로 '국제기술사' 활용 방법은 다양하다. 또한 '한국 기술사회'에서 협정된 국가에서는 국내에서와 동등한 자격을 인정받고 그에 대한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협회의 기술사 상호인정 협정(MRA : Mutual Recognition Agreement)을 통해 미국(텍사스주)과 호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즉 '국제기술사'를 보유하고 있다면 미국과 호주에 취업 또는 이민을 갈 경우 해당 자격증을 보유한 채로 거주지를 옮길 수 있다. 특히, 이 두 나라는 기술자에 대한 권리와 혜택이 풍부한 나라로 기술사와 같은 엔지니어링 자격을 보유한다면 취업 시 연봉과 경력증명 등에서 훨씬 유리할 것이다.
해외 기술사 신청 국가 및 방법도 고려하자
위에서 명시한 두 국가에서 기술사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국제기술사' 보유 후 별도의 신청방법이 필요하다. 이것은 해당 국가에 맞는 행정적 절차이므로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는 말고 필수 구비서류를 갖추고 진행하도록 하자. 미국의 경우에는 텍사스주에서 인정을 해 주고 있으며, TBPE(Texas Board of Professional Engineer)에서 신청서, 성적증명서, 경력증명서, 범죄경력 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발급이 가능하다. 호주의 경우도 Engineers Australia에서 미국과 유사한 수준의 서류 여건을 갖추고 신청하면 발급할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와 다르게 '국제기술사'의 경우 등록 가능한 분야는 총 16가지 분야만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발급하고 있는 기술사 자격 종목은 총 84가지나 되므로 이를 해당되는 공학 별로 분류하여 16가지 중 한 분야 국제기술사 인정을 받게 된다. 나의 경우에는 '국제기술사' 등록하게 되면 환경공학으로 발급을 받게 된다. 여기에는 대기관리, 수질관리, 소음진동, 폐기물 처리, 토양환경 등 총 8개의 기술사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좀 더 넓은 범위에서의 등록분야를 발급받으므로 국외 취업 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은 국내에 비해 훨씬 넓어진다고 볼 수 있다.
기술사 취득 후 내가 나아가야 할 길
이렇게 '국제기술사' 취득할 수 있는 방법과 해외 기술사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하였다. 요즘은 인터넷 등을 통해 국경이 없는 사회에 살고 있으므로, 국외 취업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방법도 굉장히 다양하다. 다만, 내가 잘하고 있는 분야를 그대로 활용하여 국외에 취업을 할 수 있다면 비록 해외라고 하더라도 위축되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기술사를 취득할 정도의 지식과 경험이라고 한다면 해외에서 동등 이상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경쟁자들에게 실력적으로는 절대 뒤처질 일이 없다. 하지만, 언어의 벽은 늘 존재한다. 우리는 정규 교과과정 6년을 포함하여 영어 교육에 상당 시간을 투입하여 왔지만, 실제 국외에서 겪게 되는 생활 및 전문용어 등에 항상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이는 언어에 대한 구조적 차이 및 교육에 대한 방법 차이로 발생된 것이지만, 이 또한 극복해 나아가 할 과제이다. 때문에 '국제기술사'를 통해 해외의 직접적인 취업을 희망한다면 자격여건을 갖추는 것과 더불어 언어(특히 말하기와 듣기)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병행하여야 한다. 나의 경우도 영어 공부를 위해 하루 30분 정도는 말하기와 듣기의 연습을 하고 있다. 누구든 기회는 온다. 다만, 그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붙잡을 수 있다. 이것이 과거의 나와 비교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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